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기타 앰프와 이펙터 세팅법에 관하여(2)

by alscks 2025. 3. 22.

지난번에 기타와 앰프만 사용하는 경우의 시그널 체인을 알아봤습니다!

이번엔 '멀티이펙터'를 사용하는 경우에서의 시그널 체인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설명에 앞서서.. 좋은 소리를 얻는 방법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방법이 이상해도 소리만 좋으면 장땡!

제가 설명드리는 방법이 보편적인 방법은 맞으나 본인이 다르게 해서 더 좋은 소리가 난다! 그럼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앰프랑 기타만 가지고 쳐서는 표현하지 못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딜레이..모듈레이션... 등이 걸린 소리가 있겠는데요.

원래 이런 소리들을 만들기 위해서 각각의 페달들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생긴 페달들을 연결해서 사용합니다.

이펙터만을 사용하는 경우 4CM 3CM.. 등 공간계는 샌드리턴으로 돌리고 나머지는 앰프 인풋으로 가는 등의 시그널 체인을 구성하기도 하지만.. 그걸 하시는 분들은 이 글도 보지 않을 것이니.. 꾹꾹이는 여기서 설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도 꾹꾹이를 써본적이 없습니다. 히히^^  너무비싸요ㅠㅠ.

 

그러면 이제 초보자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게 뭐냐? 

 

바로 이런 꾹꾹이가 모두 디지털화 되어 하나의 개큰페달을 이루는.. 멀티이펙터를 쓰는 것입니다.

멀티도 가격대가 굉장히 다양한데요.

이미 비싼 멀티를 쓰시는 형님들은 역시나 제 글을 볼 일이 없으실 테니.. 적당히 설명할만한 암페로2를 바탕으로 설명하겠습니다

Ampero2 pc 에디터

위 사진은 암페로2를 앱에서 빈 시그널을 불러온 화면입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빈 시그널에 이펙터들을 할당할 수 있는 멀티이펙터도 있을 것이고, 이미 어느 슬롯엔 어떤 이펙터만 놓을 수 있게 정해져 있는 이펙터도 있을 건데요..

pod go

팟고 같은 멀티가 이렇게 시그널이 정해져 있죠. 시그널이 정해진 멀티도 똑같이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시로 구성한 멀티에서의 시그널 체인입니다.

집에서 멀티에 헤드폰 꽂고 칠때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이렇게 앰프시뮬과 캐비닛 시뮬(ir)만 두고 필요에 따라서 드라이브나 리버브 딜레이 걸고 치면 됩니다.

멀티이펙터 시그널 순서..에 대해서는 유튜브에 좋은 영상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보편적으로 단순하게는

기타 인풋 - 드라이브 - 앰프헤드 - 캐비닛 - 공간계 

이렇게 구성을 합니다.

 

이렇게 집에서 치다가.. 합주를 갈 수 있겠죠?

 

그럼 내가 집에서 만든 기타 톤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총 세가지 방법이 있겠습니다.

 

1. PA에 연결(믹서)

2. 앰프시뮬을 끄고 앰프 인풋 사용

3. 리턴 연결

 

1. PA에 연결하는 방법 

멀티는 가만히 냅둔 상태로 아웃풋을 믹서에 꽂는 겁니다.

헤드폰으로 듣던 소리를 그냥 스피커로 쏘는거죠. 앰프를 안쓰는 겁니다!! 앰프꺼져!

ampero 2의 io

장점은.. 집에서 열심히 만들어온 톤을 변화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소리가 좀 묻힌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저는 안해봐서..

아무래도 앰프에서 나오는 소리보다 댐핑감이 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은..

 

2. 멀티의 앰프, 캐비닛 시뮬을 끄고 앰프 인풋 사용 

멀티의 아웃풋을 앰프의 인풋에 꽂는 겁니다. 

아래 그림과 같은 모양이 되겠죠?

그런데 그냥 인풋에 꽂으면 꽂는거지 왜 굳이 귀찮게 멀티의 앰프, 캐비닛 시뮬을 끄냐?


만약 멀티의 앰프, 캐비닛 시뮬을 끄지 않으면 시그널 체인이 어떻게 될까요?

기타  ~  앰프시뮬(멀티)  -  캐비닛시뮬(멀티)  -  앰프  -   캐비닛 

이렇게 됩니다. 아무래도 같은 역할을 하는 것들을 두번씩이나 거치다 보니 이쁜 소리가 안나올 수 있죠.

따라서 멀티이펙터의 앰프, 캐비닛 시뮬을 사용하지 않고 실제 앰프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

즉 프리앰프를 실제 앰프의 프리앰프만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럼 멀티에는 예를들면  드라이브 - x - x- 딜레이 - 리버브 - 이런식의 체인만 남는 것이죠.

앰프 인풋 사용시 멀티에서 시그널 구성

 이 방법의 이점은? 실제 앰프를 온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물앰프가 있으면 실물앰프를 써주는게 인지상정.

하지만 단점은? 다양한 앰프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ㅠㅠ. 

 

멀티에서는 팬더앰프를 사용했는데 마샬로 바꿔버리면... 내가 예상했던 톤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개성이 강한 앰프에서만 나오는 소리를 오직 멀티만 앰프에 꽂아서는 만들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 이 방법의 대안이 무엇이냐?

대망의 3번입니다.

 

3. 리턴에 연결!!! 

바로바로 1편 포스팅에서 설명했던 앰프의 샌드리턴 단자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샌드리턴은 앰프의 프리앰프에서 나온 신호를 send로 보내고 여러 이펙터를 거칠 수 있게 한 후 return에서 다시 받아 파워앰프로 보내 시그널을 증폭시켜 스피커를 울립니다.

그럼 샌드리턴을 멀티와 어떻게 이용하냐?

바로 멀티의 캐비닛 시뮬만 끈 상태로, 멀티의 아웃풋을 앰프의 리턴 단자에 꽂는 겁니다.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되겠죠?

리턴단자 사용 시 시그널 구성

리턴은 앰프 뒷구녕에 있습니다! 샌드단자와 헷갈리지 않게 잘 보고 꽂으면 됩니다.

그러면 멀티에서는 어떻게 시그널을 구성하느냐?

이렇게 가는 것이죠.

멀티에서 캡시뮬만 꺼주게 된다면 시그널 체인은 기타 ~ 앰프헤드(멀티) - 캐비닛(실물) ~ 이렇게 되어 겹치는게 없게 됩니다.

3번 방법은 원하는 엠프 헤드도 사용하고 합주시에 소리도 덜묻히게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집에서 생각했던 톤과 차이가 어느정도 생기긴 합니다. 멀티이펙터의 앰프시뮬 퀄리티에도 영향을 좀 받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추가로 톤 조정이 필요하죠.

그래도 합주시 원하는 소리를 구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심해야 할 점은! 리턴 단자가 멀티의 볼륨 크기에 꽤나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꼭 멀티 소리 최대로 줄인 후 연결, 기타 치면서 천천히 볼륨 올리시는게 좋습니다. 꼭 스탠바이 내린 상태로 꽂으시고요.

진공관은 소중하니까..

 

이렇게 멀티를 사용하는 3가지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유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질문 있으면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변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졸리네요.

BYE